블루베리 1·2·3년생 가지치기, 꽃눈 40~50% 제거하는 이유

2026-09-30 · 읽는데 7분

블루베리 1·2·3년생 가지치기, 꽃눈 40~50% 제거하는 이유

블루베리 가지치기는 나무의 나이에 따라 목적 자체가 달라집니다. 1년생은 수관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꽃눈을 모두 제거하며, 2년생은 주축지 2~3개를 남기는 골격 형성 단계입니다. 3년생부터는 수확이 가능해지지만 장기적인 경제수령 유지를 위해 꽃눈의 40~50%를 제거합니다. 즉 어린나무 가지치기의 핵심은 열매를 포기하는 대신 나무의 뼈대를 만드는 것이고, 성목이 되면 매년 20~25%의 묵은 주축지를 갱신하는 관리로 전환됩니다.

블루베리는 왜 복숭아·사과와 다른 방식으로 잘라야 할까

블루베리는 교목성 과수와 달리 저부에서 올라온 줄기 여러 개가 모여 하나의 수관을 이루는 덤불성 관목입니다. 감이나 대추, 포도처럼 당해 새순에서 바로 열매가 열리는 1년생 결과지 습성도 아니고, 복숭아·자두처럼 작년 신초에서 열매가 맺히는 2년생 결과지 습성과도 구분됩니다. 사과는 작년 신초에 여름에 꽃눈이 와서 다음 해 봄에 결실하는데도 관행적으로 3년생 가지라 부르는 등 품종마다 결과 습성 표기가 제각각입니다.

블루베리는 이런 1년생·2년생·3년생 결과지 구분법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대신 저부에서 매년 새가지가 올라와 원가지를 형성하는 습성을 이용해, 나이별로 수관 확대와 갱신이라는 두 축을 오가며 관리합니다. 그냥 방치하면 가지가 밀생해 수관 내부 통풍이 막히고 병해충이 발생하기 쉬우며, 과실 수확도 어려워지고 잔가지에 꽃눈이 몰려 열매는 많지만 크기가 작아집니다.

1년생과 2년생, 꽃눈을 얼마나 남겨야 할까

재식 후 1년 차에는 수관 확대가 최우선이므로 모든 꽃눈을 제거합니다. 약한 가지와 잔가지, 지표면에 가까운 가지도 함께 정리합니다. 이 시기에는 열매를 하나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2년 차에도 목표는 여전히 영양생장 촉진입니다. 약한 가지와 교차해 자란 가지를 제거하고, 세력이 왕성하고 직립으로 굵게 자란 주축지 2~3개를 남기는 방식으로 전정합니다. 1년 차에 나무가 충분히 자랐다면 꽃눈을 수관 확대에 해가 되지 않을 만큼만 남길 수 있습니다.

1년생과 2년생, 꽃눈을 얼마나 남겨야 할까
1년생과 2년생, 꽃눈을 얼마나 남겨야 할까
구분 남기는 꽃눈 핵심 작업
1년 차 없음 꽃눈 전량 제거
2년 차 제한적 주축지 2~3개 선발
3년 차 40~50% 주축지 갱신 준비

3년 차부터는 수확이 가능한 상태에 들어갑니다. 다만 장기적인 경제수령을 유지하려면 꽃눈의 40~50%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때 근관에서 발생한 가지를 이용해 앞으로 오래된 가지를 대신할 새 주축지를 함께 준비해 둡니다.

성목 가지치기는 땅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블루베리는 5~6년 차부터 성목으로 분류하며, 전정은 네 단계로 진행합니다. 나무 끝을 다듬는 방식이 아니라 근관을 중심으로 지름 30~45cm의 가상의 원을 그려 그 밖에서 자란 가지를 모두 제거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이어 지표면 가까이에 자란 가지와 서로 교차하는 가지를 제거합니다. 낮은 각도의 가지는 열매가 달리면 땅에 닿거나 빗물에 젖은 흙으로 오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다음 나무 중심부에서 주축지 1~3개를 제거해 내부가 복잡해지는 것을 줄이고 공기 순환을 개선합니다. 하이부시는 4년생 이상, 래빗아이는 7년생 이상, 또는 직경 2.5cm 이상의 주축지는 생산성이 떨어지므로 매년 20~25%를 갱신하거나 솎아냅니다. 5~6년 이상 묵은 가지는 굵고 수피가 회색으로 노화되어 쉽게 구분되며, 짧게 자른 주축지에서 나온 새가지보다 근관부에서 발생한 새가지의 생산성이 더 좋습니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열매가지를 솎아내거나 너무 긴 가지를 절단해 길이를 조절합니다. 주축지에 성냥개비 크기의 잔가지가 무수히 발생하면 상품성이 떨어지는 작은 과실이 생기므로 이런 주축지는 기부에서 잘라냅니다. 꽃눈 정리는 꽃샘추위가 지나간 후 실시하는 것이 안전하며, 꽃눈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자릅니다.

겨울과 여름, 시기에 따라 자르는 부위가 다릅니다

12월~2월에 하는 겨울 가지치기는 오래된 굵은 주축지를 솎아내고 결과지를 배치하는 작업이 중심입니다. 한 번에 많은 가지를 제거하면 동해와 저온 피해로 수확량이 줄 수 있으므로, 아랫가지 전정을 먼저 시작하고 동해 피해를 확인할 수 있는 1월 중·하순 이후에 본격적으로 진행합니다. 2월에 한파가 잦은 지역이라면 저장양분 소모를 감수하더라도 꽃눈이 부풀어 오르는 시기에 실시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여름 가지치기는 생육기간이 긴 시설 내 남부하이부시와 래빗아이를 대상으로 하며 7월 말 이전에 끝내야 새가지 생장과 꽃눈 유도가 가능합니다. 블루베리는 새가지 끝부분에 꽃눈이 형성되므로 나이가 들수록 결실 부위가 높아지고 작업 효율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당해 발생했으나 열매를 맺지 않은 도장지를 절반 정도 자르거나 순집기로 수고를 조절합니다.

겨울과 여름, 시기에 따라 자르는 부위가 다릅니다
겨울과 여름, 시기에 따라 자르는 부위가 다릅니다
구분 시기 주요 대상
겨울 전정 12월~2월 묵은 주축지 솎기
여름 전정 7월 말 이전 도장지, 내향지
꽃눈 정리 꽃샘추위 이후 꽃눈 솎기

가온재배 조건의 '신틸라'를 대상으로 수확 후 35일경(5월 말), 65일경(6월 말), 개화 전 5일(12월 20일경)에 가지치기한 결과, 1년 차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2년 차에는 5월 가지치기가 12월 가지치기보다 약 7% 정도 생산량이 많았습니다. 다만 여름철에 너무 강하게 자르면 과도한 후기 생장을 유발하고, 너무 늦으면 나무 세력이 약해져 동해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일반적으로 당해 수체 생장량의 약 30% 정도를 제거하는 수준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도구 소독과 착과량 조절을 함께 챙겨야 하는 이유

병해충에 의해 손상된 가지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가장 먼저 잘라 폐기합니다. 전정가위 등 도구는 날을 날카롭게 유지하고, 병이 전이될 수 있으므로 70% 알코올이나 50%로 희석한 락스로 사용 전후와 작업 중간중간 소독합니다.

착과량 조절은 꽃이 활짝 폈을 때부터 떨어질 때까지 진행하며 늦게 핀 꽃을 중심으로 제거합니다. 농촌진흥청이 70여 품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40%의 꽃눈을 제거하는 것이 경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잎이 과일보다 많도록 잎과 과일 비율을 최소 3대 1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블루베리는 토양 산도도 중요하지만 물 고임에 더 민감합니다. 물 빠짐이 좋지 않으면 품종과 관계없이 잘 자라지 못하고 과실 크기와 품질이 나빠지므로, 심기 전에 재배 예정지의 배수 상태를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물 빠짐이 나쁜 곳은 땅속 관을 만들거나 경반층을 부숴 수직배수가 되게 하고, 파쇄목 같은 유기물을 토양 부피의 30% 정도 혼합해 토양 밀도를 낮춥니다.

Q. 블루베리 1년생은 꽃눈을 정말 다 따야 하나요?

재식 후 1년 차에는 수관 확대를 위해 모든 꽃눈을 제거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이 시기의 목표는 열매가 아니라 앞으로 몇 년간 골격이 될 가지를 키우는 것입니다.

Q. 3년생부터는 열매를 땄다고 봐도 되나요?

식재 3년 차에는 수확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다만 장기적인 경제수령을 유지하려면 꽃눈의 40~50%를 제거하는 작업을 함께 해야 합니다.

Q. 묵은 주축지는 몇 년쯤부터 잘라내야 하나요?

하이부시는 4년생 이상, 래빗아이는 7년생 이상, 또는 직경 2.5cm 이상의 주축지가 갱신 대상입니다. 매년 20~25%를 솎아내는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Q. 가지치기 도구 소독은 꼭 해야 하나요?

도구를 통해 병이 전이될 수 있으므로 70% 알코올이나 50% 희석 락스로 사용 전후와 작업 중간에 소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