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어린나무 꽃 제거 시기와 기준, 첫 수확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

2026-09-30 · 읽는데 4분

블루베리 어린나무 꽃 제거 시기와 기준, 첫 수확을 포기해야 하는 이유

블루베리는 심은 지 2~3년 차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 꽃을 그대로 두면 나무가 열매를 맺는 데 체력을 쏟아 뿌리와 가지 성장이 더뎌집니다. 어린나무의 꽃을 제거하는 것은 첫해 수확을 포기하는 대신 나무의 골격을 튼튼하게 만드는 투자에 가깝습니다. 특히 자생 산앵도나무속 식물이 국내에 13종 있을 정도로 블루베리류는 환경 적응력이 다양하지만, 어린 묘목일수록 결실 부담에 취약합니다. 아래에서는 꽃을 언제, 어떻게 솎아내야 하는지와 그 판단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블루베리 어린나무가 꽃을 달면 생기는 일

블루베리는 꽃이 피고 열매가 익는 과정에서 저장 양분을 크게 소모합니다. 어린나무는 뿌리 활착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 열매를 키우는 데 영양분을 빼앗기면 줄기 굵기와 곁가지 수가 줄어듭니다. 겉으로는 열매가 몇 개 달려 성공한 것처럼 보여도, 다음 해 이후 수확량이 오히려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기준으로 국내 자생 산앵도나무속 식물이 13종에 이를 만큼 이 속은 종 간 차이가 크고, 재배 품종 역시 북미 원산 블루베리와 혼동될 정도로 다양합니다. 품종마다 생육 속도가 달라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원리는 같습니다. 결실에 쓰는 에너지를 영양 생장으로 돌려야 나무의 뼈대가 잡힌다는 점입니다.

꽃을 따야 하는 시기와 남겨도 되는 기준

꽃 제거의 핵심은 타이밍입니다. 꽃눈이 완전히 벌어져 수분이 이뤄진 뒤에는 이미 양분 소모가 시작된 상태이므로, 봉오리 단계에서 손으로 따는 편이 나무에 부담이 적습니다.

꽃을 따야 하는 시기와 남겨도 되는 기준
꽃을 따야 하는 시기와 남겨도 되는 기준
구분 권장 시기 비고
꽃봉오리 솎기 개화 직전 손으로 따냄
개화 후 제거 개화 초기 효과 감소
결실 후 제거 착과 이후 의미 없음

남겨도 되는 예외도 있습니다. 나무가 심은 지 4년 이상 지나 줄기 굵기가 충분하고 곁가지가 고르게 뻗은 경우에는 소량의 착과를 허용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반대로 같은 해에 옮겨 심었거나 생육이 눈에 띄게 느린 나무는 꽃을 전부 제거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실제로 꽃을 제거하는 순서

현장에서 따라 할 수 있는 절차는 단순합니다. 도구 없이 손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상처를 최소화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1. 개화 직전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꽃눈이 부풀어 오른 상태를 확인합니다.
  2. 엄지와 검지로 꽃봉오리 밑동을 잡고 옆으로 비틀어 떼어냅니다.
  3. 한 나무에 꽃이 여러 개 달렸다면 위쪽 가지부터 순서대로 처리합니다.
  4. 제거한 꽃은 나무 밑에 두지 말고 밖으로 치웁니다.
  5. 작업 후 나무 상태를 기록해 두면 다음 해 판단에 참고가 됩니다.

전정 가위를 쓰면 주변 꽃눈까지 상할 수 있으므로 손으로 처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비 오는 날보다 맑은 날 오전에 작업하면 상처 부위가 마르기 쉽습니다.

품종과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판단

블루베리는 품종에 따라 생육 속도와 내한성이 다르고, 국내 자생 산앵도나무속 식물만 13종에 이르는 만큼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밭에서도 토양 산도와 배수 상태에 따라 나무별 생장 차이가 벌어집니다.

품종과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판단
품종과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판단
항목 어린나무 성목
꽃 제거 필요성 높음 낮음
수확 가능 시기 2~3년 차 이후 매년
관리 초점 뿌리·줄기 성장 착과·품질

결국 판단 기준은 나무의 나이와 생육 상태입니다. 심은 지 2~3년 안쪽이거나 이식 직후라면 꽃을 아끼지 않는 편이 낫고, 뿌리가 자리를 잡고 곁가지가 충분히 뻗은 뒤에는 자연스럽게 착과를 허용하면 됩니다.

Q. 꽃을 한 번도 안 따면 나무가 죽나요?

죽지는 않지만 생장이 눈에 띄게 더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식 첫해에는 결실 부담이 뿌리 활착을 방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Q. 꽃을 따는 대신 열매만 솎아도 되나요?

착과 이후에는 이미 양분 소모가 진행된 뒤라 꽃봉오리 단계에서 제거하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집니다.

Q. 모든 품종에 같은 방식으로 적용하나요?

품종별 생육 속도가 달라 시기는 조정이 필요합니다. 다만 봉오리 단계에서 손으로 제거한다는 원칙은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Q. 몇 년 차부터 꽃을 그냥 둬도 되나요?

줄기 굵기와 곁가지 수가 충분해진 4년 차 전후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나무 상태에 따라 개별 판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