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겨울재배 난방비 25% 절감, 꽃눈분화기 21℃ 2주만 유지하는 온도관리

2026-11-03 · 읽는데 5분

국화 겨울재배 난방비 25% 절감, 꽃눈분화기 21℃ 2주만 유지하는 온도관리

겨울철 국화 재배, 야간온도 21℃를 언제까지 유지해야 할까

겨울철 국화 재배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는 핵심은 꽃눈분화기 야간온도 관리 기간을 줄이는 데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시험장은 주품종 '신마'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꽃눈분화기 야간온도를 21℃로 4주(28일) 관리하던 기존 방식 대신 2주만 유지해도 품질이 우수한 국화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동일 기간 30a(3,000㎡)당 1,258,000원 이상, 난방비 절감률 25%의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국화는 단일 식물이라 낮 길이와 야간온도에 따라 꽃눈분화 반응이 달라지므로, 품종 특성에 맞춘 환경 조절이 수확 시기와 품질을 좌우합니다.

기본 생육 환경은 낮 30℃ 환기, 밤 15℃ 난방

겨울철 국화 재배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온도 관리 기준은 낮 동안 30℃를 환기 개시점으로 두고, 야간에는 15℃를 난방 개시점으로 두는 방식입니다. 이 기본값은 꽃눈분화기 이전의 영양생장 단계에서 유지하는 온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문제는 꽃눈분화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영양생장기보다 높은 야간온도가 필요하고, 그래서 기존에는 21℃를 4주 이상 유지했습니다. 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기본 생육 환경은 낮 30℃ 환기, 밤 15℃ 난방
기본 생육 환경은 낮 30℃ 환기, 밤 15℃ 난방
구분 온도 기준
낮 환기 개시점 30℃
야간 난방 개시점 15℃
꽃눈분화기 야간 21℃

21℃ 유지 기간을 4주에서 2주로 줄여도 되는 이유

야간온도 21℃를 2주간 관리한 처리구는 4주간 관리한 처리구보다 통상화수가 줄고 설상화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상화는 꽃의 중심부에 해당하고 설상화는 꽃잎에 해당하는데, 설상화 비중이 커지면 꽃의 부피가 커져 상품성이 올라갑니다.

즉 난방 기간을 줄였는데 품질 지표는 오히려 개선된 셈입니다. 다만 이 결과는 '신마' 품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자료에서도 낮 길이와 야간온도가 꽃눈분화에 미치는 영향은 품종별 특성 차이가 크다고 명시하고 있으므로, 다른 품종에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재배 중인 품종의 반응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절감 효과는 30a당 125만 원, 난방비 25% 감소

정립된 야간온도 관리 기준을 적용했을 때 기존 관리방법 대비 절감된 난방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절감 효과는 30a당 125만 원, 난방비 25% 감소
절감 효과는 30a당 125만 원, 난방비 25% 감소
항목 값
절감액 1,258,000원/30a
난방비 절감률 25%
대상 품종 신마
관리 단축 4주에서 2주

30a는 3,000㎡ 규모입니다. 재배 면적이 넓을수록 절감 폭도 비례해 커지므로, 규모가 큰 농가일수록 관리 기간 단축의 체감 효과가 큽니다.

실제로 적용할 때 확인할 순서

농촌진흥청이 제시한 기준을 현장에 옮길 때는 다음 순서로 점검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 재배 품종이 '신마'인지, 아니라면 해당 품종의 꽃눈분화 반응 특성을 별도로 확인했는지 점검합니다.
  • 꽃눈분화 시작 시점을 정확히 파악합니다. 국화는 낮 길이가 짧아질 때 꽃눈분화가 시작되는 단일 식물이므로, 이 시점을 놓치면 온도 관리 기간 산정 자체가 어긋납니다.
  • 꽃눈분화 초기 2주간 야간온도를 21℃로 맞추고, 이후에는 기본 관리 기준(야간 15℃ 난방 개시)으로 전환합니다.
  • 난방기와 온도 센서를 사전에 점검합니다. 광양시 자료에서도 겨울철 관리의 기본으로 난방기 등 온도관리 시설점검과 주야간 온도 차이 관리를 꼽고 있습니다.
  • 품종 선택 단계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프레이국화는 유럽이나 북미의 여름 기후를 기준으로 육성된 품종이 많아, 우리나라처럼 여름이 덥고 겨울이 추운 기후에 맞는 품종을 고르는 것이 전제가 됩니다.

난방비만 보면 놓치는 것들

온도 관리 기준을 낮추는 것만으로 끝내면 겨울철 재배에서 다른 변수를 놓치기 쉽습니다. 광양시 자료는 적정 온도와 습도 관리, 병충 월동준비와 해충 관리에 함께 유의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난방 개시점을 낮추거나 유지 기간을 줄이면 시설 내 습도 분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온도만 맞추고 습도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절감 효과는 어디까지나 동일 기간을 기준으로 비교한 수치입니다. 재배 일정이나 출하 시기가 달라지면 난방비 총액 자체가 변동될 수 있으므로, 자체 재배력에 대입해 계산해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Q. 야간온도 21℃는 꽃눈분화기 내내 유지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꽃눈분화기 초기 2주간만 21℃로 관리해도 품질이 우수한 국화 생산이 가능합니다. 기존에는 4주(28일) 이상 유지했습니다.

Q. 모든 국화 품종에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나요?

자료에서는 낮 길이와 야간온도가 꽃눈분화에 미치는 영향이 품종별 특성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확인된 실험 결과는 '신마' 품종을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다른 품종은 별도 검토가 필요합니다.

Q. 난방비 절감액은 어느 규모 기준인가요?

30a(3,000㎡) 기준 1,258,000원 이상이며, 절감률은 25%입니다. 재배 면적에 따라 절감 총액은 달라집니다.

Q. 꽃눈분화기 온도를 높이면 개화가 빨라지나요?

자료에 따르면 정상적인 꽃눈분화를 위해서는 영양생장기간보다 높은 야간온도로 관리해야 개화가 빨라집니다. 다만 그 기간을 무작정 늘리는 것은 난방비 부담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