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래(키위)와 포도는 둘 다 덩굴성 과수라 지주와 덕이 필수지만, 덕의 형태와 자재 규격, 유인 방식은 확연히 갈립니다. 참다래는 바람에 약한 반면 수세가 왕성해 T자형·터널형 덕을 주로 쓰고, 포도는 품종과 재배 지역에 따라 덕의 높이와 넓이를 달리 가져갑니다. 두 작물 모두 덕 설치가 수형과 전정의 뼈대를 이루기 때문에, 심기 전에 덕 구조를 먼저 확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참다래 덕, 왜 포도덕과 다르게 세워야 할까
참다래는 다른 과수와 달리 덩굴이 매우 왕성하게 자라고 열매가 무거워, 덕이 약하면 여름철에 처지거나 부러집니다. 그래서 참다래 덕은 포도덕보다 기둥 간격을 좁히고 지주를 굵게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포도는 품종별로 수세 차이가 커서, 덕의 규격을 품종에 맞춰 조정합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서도 포도 재배 편에 '지주 및 덕 설치' 항목이 따로 배정되어 있을 만큼, 덕은 작목별로 규격화된 기술 영역입니다. 참다래와 포도는 이 지주·덕 설치 단계에서 구조가 갈린다고 보면 됩니다.
참다래 덕 설치 순서
참다래 덕은 크게 T자형(지주 상단에 가로대를 얹는 형태)과 터널형으로 나뉩니다. 어느 쪽이든 지주를 먼저 박고, 가로대와 철선을 얹은 뒤 덩굴을 유인하는 순서를 지킵니다.
- 지주 간격: 참다래는 수세가 강해 4~5m 간격으로 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지주 규격: 굵은 콘크리트 지주나 방부 처리한 목주를 사용합니다.
- 가로대: 지주 상단에 T자형으로 가로대를 얹어 철선을 팽팽하게 당깁니다.
- 철선: 열매 무게를 견디도록 여러 줄로 배치합니다.
- 유인: 새순을 철선 위로 골고루 분산시켜 통풍과 채광을 확보합니다.
설치 후에는 매년 철선 장력과 지주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열매가 달린 상태에서 지주가 기울면 복구 비용이 커집니다.
포도덕은 품종과 지역에 따라 규격이 갈린다
포도는 품종별 수세와 착과 특성이 달라 덕의 높이와 폭을 조정합니다. 농촌진흥청 포도 재배 자료에서도 '지주 및 덕 설치'를 별도 장으로 다루며, 품종·수형과 연결해 설명합니다.
포도덕은 크게 덕식(평덕·울타리식)과 울타리식으로 나뉘고, 평덕은 다시 높이와 폭에 따라 세분됩니다. 노지와 시설(비가림) 재배 여부에 따라서도 기둥 높이가 달라집니다.
아래 표는 두 작물의 덕 구조를 항목별로 비교한 것입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재배 지역과 품종에 따라 달라지므로, 실제 시공 전에는 해당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지침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구분 | 참다래 덕 | 포도덕 |
|---|---|---|
| 주 형태 | T자형·터널형 | 평덕·울타리식 |
| 지주 간격 | 좁은 편 | 품종별 조정 |
| 열매 하중 | 큼 | 품종별 차이 |
| 유인 방식 | 철선 분산 | 수형에 맞춤 |
참다래와 포도덕 구조 차이 한눈에 보기
두 작물의 차이는 결국 '덕이 감당해야 하는 하중'과 '덩굴을 어디로 뻗게 하느냐'에서 나옵니다. 참다래는 열매가 크고 무거워 철선을 촘촘히 깔고 지주를 튼튼히 세우는 쪽으로 발전했고, 포도는 품종별로 수형을 세밀하게 나눠 덕의 형태를 맞춥니다.

| 항목 | 참다래 | 포도 |
|---|---|---|
| 덩굴 성질 | 왕성 | 품종별 차이 |
| 덕 높이 | 낮은 편 | 시설 따라 다름 |
| 철선 배치 | 촘촘 | 수형에 맞춤 |
설치할 때 확인해야 할 준비물과 점검 사항
덕을 세우기 전에 자재와 시공 조건을 먼저 정리해 두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지주: 콘크리트 또는 방부 목주, 규격은 작목에 맞춰 선택
- 가로대: T자형·평덕 구조에 맞는 자재
- 철선: 열매 하중을 견디는 굵기
- 고정 자재: 철선 장력을 유지할 앵커·버클
- 점검 도구: 장력계, 수평계
시공 후에는 지주 수직 상태와 철선 처짐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참다래는 바람에 약하므로 방풍 대책을 함께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참다래 덕에 포도덕 자재를 그대로 써도 되나요?
자재 자체는 겸용할 수 있지만, 참다래는 열매 하중이 크고 수세가 강해 지주 간격과 철선 배치를 더 촘촘하게 잡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규격을 그대로 옮기면 여름철에 덕이 처질 수 있습니다.
Q. 덕 높이는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하나요?
작목과 재배 방식(노지·시설)에 따라 달라집니다. 정확한 높이는 해당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재배 지침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덕 설치 시기는 언제가 좋은가요?
묘목을 심기 전에 덕을 먼저 세우는 것이 원칙입니다. 덩굴이 뻗기 시작한 뒤에 세우면 유인 작업이 두 배로 번거로워집니다.
Q. 철선은 몇 년마다 교체해야 하나요?
재질과 환경에 따라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매년 장력과 부식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이 보이면 부분 교체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