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 씨앗은 암발아 종자에 속합니다. 빛을 차단하고 어두운 환경에 두어야 발아가 더 잘 이루어지며, 파종 후 흙을 씨앗 크기보다 두껍게 덮어 빛이 새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발아 적정 온도는 20~25℃ 안팎이고, 발아 전까지 겉흙이 마르지 않게 관리해야 합니다. 파종 시기는 노지 기준으로 서리가 끝난 뒤인 봄, 실내 파종이라면 늦겨울에서 초봄이 무난합니다.
라벤더가 암발아 종자인 이유
씨앗은 발아할 때 빛에 대한 반응에 따라 광발아 종자와 암발아 종자로 나뉩니다. 광발아 종자는 수분을 흡수한 뒤 빛을 쬐어야 발아가 시작되고, 암발아 종자는 반대로 빛을 차단한 어두운 환경에서 발아가 더 잘 됩니다.
자료에 따르면 토마토, 고추, 가지, 오이, 호박, 해바라기와 함께 라벤더가 대표적인 암발아 종자로 분류됩니다. 이 식물들의 씨앗은 광발아 씨앗보다 크기가 크고 두툼한 편이며, 씨앗 안에 충분한 양분을 저장하고 있어 빛이 없는 땅속에서도 발아할 수 있습니다.
자연 상태에서 이런 씨앗들은 열매가 떨어져 땅에 묻히거나 흙에 덮이면서 어두운 환경에서 발아하도록 진화했습니다. 오히려 빛을 받으면 발아가 억제되거나 더뎌지는 특성을 보입니다.
라벤더 씨앗 파종시기, 언제가 좋을까
파종 시기를 정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온도입니다. 대부분의 씨앗은 20~25℃에서 가장 잘 발아하며, 라벤더 역시 이 범위를 벗어나면 발아가 늦어지거나 멈출 수 있습니다.
노지에 직파한다면 늦서리 위험이 사라진 뒤 땅 온도가 충분히 오른 시점에 심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면 실내나 온실에서 모종으로 키울 목적이라면 파종 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다만 실내 파종은 온도 관리가 관건이므로 난방으로 건조해진 실내 환경에서 흙이 마르지 않게 신경 써야 합니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씨앗을 냉장고에 일주일 정도 보관했다가 심으면 발아율이 높아진다는 방법도 자료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고온으로 발아가 더뎌질 때 응용해 볼 수 있는 팁입니다.

| 구분 | 내용 |
|---|---|
| 발아 유형 | 암발아 종자 |
| 발아 적정 온도 | 20~25℃ |
| 복토 | 씨앗이 보이지 않게 덮음 |
| 발아 전 물 관리 | 겉흙 마르지 않게 |
발아시키는 방법, 순서대로 따라 하기
라벤더 씨앗을 발아시키는 과정은 크게 준비, 파종, 관리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단계에서 놓치기 쉬운 지점을 짚어 두면 발아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먼저 파종 전날 밤 씨앗을 물에 불려 두면 단단한 껍질이 부드러워져 수분 흡수가 빨라집니다. 자료에서는 단단한 껍질을 가진 씨앗의 경우 파종 전날 밤 물에 불려두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합니다. 나팔꽃이나 호박처럼 껍질이 두꺼운 경우 사포나 칼로 살짝 흠집을 내주는 방법도 함께 소개되어 있으니, 라벤더처럼 껍질이 단단한 편이라면 참고할 만합니다.
파종할 때는 배수가 잘되는 흙을 사용하고, 씨앗이 빛을 받지 않도록 흙을 충분히 덮어 줍니다. 암발아 종자는 씨앗을 심은 후 어두운 뚜껑이나 신문지로 덮어 빛을 차단해주면 발아가 더욱 빨라진다고 자료는 설명합니다.
파종 후에는 겉흙이 마르지 않도록 아침저녁으로 분무기로 가볍게 물을 뿌려 줍니다. 씨앗 발아의 첫 단계가 수분 흡수인 만큼 이 단계에서 흙이 건조해지면 발아 자체가 멈출 수 있습니다. 다만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에 신경 써야 하며, 과습은 씨앗을 썩게 만드는 주범이라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흙에 직파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솜발아 방법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키친타월이나 거즈에 물을 적신 후 씨앗을 올려놓고 발아시키면 흙에 직파하는 것보다 발아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 유용합니다. 다만 라벤더는 암발아 특성이 있으므로 솜발아 시에도 빛을 차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아가 늦어질 때 확인할 것
라벤더 씨앗을 심었는데 2주가 지나도 싹이 보이지 않는다면 온도와 수분 상태를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자료에 따르면 발아가 늦어지는 가장 흔한 원인은 온도가 맞지 않거나 씨앗이 마른 상태입니다.
레몬밤이나 페퍼민트처럼 발아 난이도가 높은 작은 씨앗은 3주 이상 걸릴 수 있으니 조금 더 기다려보라는 조언도 참고할 만합니다. 라벤더도 발아가 더딘 편에 속하므로 성급하게 포기하기보다 환경을 다시 맞춰 주는 편이 낫습니다. 남은 씨앗이 있다면 조건을 바꿔 추가로 파종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씨앗을 보관할 때는 밀봉하여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면 2년까지도 발아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아율이 조금씩 떨어지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광발아 종자와 암발아 종자의 차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광발아 | 암발아 |
|---|---|---|
| 대표 작물 | 상추, 당근 | 라벤더, 토마토 |
| 복토 두께 | 얇게 또는 생략 | 충분히 덮음 |
| 씨앗 크기 | 매우 작음 | 크고 두툼함 |
Q. 라벤더 씨앗에 흙을 얇게만 덮어도 발아하나요?
발아가 되긴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발아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광발아 종자를 깊게 심었을 때와 반대의 경우로, 암발아 종자는 빛이 차단되어야 발아가 촉진됩니다. 이미 얇게 심었다면 흙을 조금 더 덮어 빛을 가려 주세요.
Q. 실내에서 키울 때 파종 시기는 언제가 좋나요?
실내는 외부 기온의 영향을 덜 받으므로 발아 적정 온도인 20~25℃만 맞출 수 있다면 시기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다만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기 쉬우니 흙의 수분 상태를 자주 확인해야 합니다.
Q. 발아 후에도 계속 어둡게 두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빛 차단은 발아를 유도하는 단계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싹이 올라온 뒤에는 정상적으로 빛을 쬐어 주어야 광합성이 시작되고 묘가 튼튼하게 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