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고 표고버섯, 온도만 맞추면 될까
농진고는 농촌진흥청이 우리나라 기후와 재배방식에 맞춰 육성한 표고버섯 신품종입니다. 균사배양 최적온도는 30℃, 버섯 발생온도는 15~23℃로 중고온성에 속합니다. 갓 색깔은 황갈색이고 인피가 갓 둘레에 생기는 특징이 있으며, 첫 버섯 발생까지 11일가량 걸려 초기 발생은 다소 늦지만 개체수가 10개 내외로 주기별 발생이 고른 편입니다. 재배는 원목보다 톱밥봉지재배로 옮겨가는 흐름이며, 온도·습도·광량을 단계별로 다르게 잡아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농진고 품종 특성 한눈에 보기

| 항목 | 값 |
|---|---|
| 균사배양 최적온도 | 30℃ |
| 버섯 발생온도 | 15~23℃ |
| 첫 발생 소요일수 | 11일 |
| 주기별 개체수 | 10개 내외 |
| 갓 색깔 | 황갈색 |
온성 구분으로 보면 중고온성 품종에 들어갑니다. 발생온도 범위가 15~23℃로 비교적 넓어서 봄·가을철 발생실 관리에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그만큼 온도가 흔들리면 생육 속도가 급격히 달라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갓 둘레에 인피가 생기는 점, 초기 발생이 늦은 대신 주기별로 고르게 나오는 점은 다른 품종과 구분되는 농진고만의 특성입니다.
균사 배양 온도와 발생 온도는 다르게 잡아야 합니다
표고균이 자라는 온도 범위는 품종과 관계없이 5~35℃이고, 그중 25~30℃에서 생장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배양 중에는 균사의 호흡열 때문에 배양실 내부 온도가 설정값보다 2~3℃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양실 온도는 목표보다 2~3℃ 낮게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배양 후기에는 갈변을 촉진하기 위해 빛을 조사해야 하고, 원기 형성을 위해서도 빛이 필요합니다. 배양이 끝난 톱밥배지는 발생실로 옮기기 전에 침수나 살수로 수분을 공급해 원기 형성을 촉진시킵니다. 배양 단계와 발생 단계의 온도·광 조건을 같은 값으로 묶어두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발생실 온도 15±3℃, 습도 90%의 의미
발생실 온도는 일반적으로 15±3℃ 정도로 낮게 유지합니다. 온도가 너무 낮으면 갓과 대의 생장이 매우 느려지고, 반대로 높으면 버섯 생육이 지나치게 빨라지기 때문입니다. 발이할 때 습도는 90% 내외로 맞춥니다.
여기서 주의할 지점이 있습니다. 버섯 발생실로 옮긴 톱밥배지는 곧바로 살수해서 건조로 인한 기형 버섯 발생을 막아야 하지만, 버섯이 발이된 뒤에는 실내 습도를 유지하면서 가습이나 살수를 하지 않아야 품질 좋은 버섯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발이 전후로 물 관리가 정반대로 바뀐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빛은 발이 시점부터 생육 기간 내내 200lux 내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지 만들기부터 종균 접종까지
재배 단계별로 확인해야 할 조건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종균: 배양기간을 역산해 미리 구입하고, 접종 전까지 냉암소에 보존하며 5~7일 이내에 사용
- 배지 재료: 주재료는 톱밥·면실피 펠릿, 첨가 재료는 미강·면실박, 혼합 비율은 부피 기준 8 대 2
- 재료 혼합: 수분 흡수가 느리고 부패하지 않는 펠릿류는 미리 수분을 첨가하고, 흡수가 빠르거나 부패가 빠른 재료는 혼합 즉시 사용
- 입봉: 내열성 비닐 사용, 봉지 1개당 배지 1~1.5kg 내외의 짧은 막대형
- 살균: 상압살균은 98~100℃에서 6~12시간, 고압살균은 1.2kg/㎤·121℃에서 60~90분
- 접종실: 무균 공조 설비, 입구 준비실, 천장 자외선 살균등, 소독 위생복과 접종도구
입봉할 때 톱밥을 너무 허술하게 넣으면 배지량이 줄어 수확량도 줄고, 너무 단단하게 다지면 균사 생장이 늦어집니다. 접종 구멍이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고르게 다져주는 선이 적정선입니다.
살균 방식 두 가지 비교

| 구분 | 상압살균 | 고압살균 |
|---|---|---|
| 압력 | 상압 | 1.2kg/㎤ |
| 온도 | 98~100℃ | 121℃ |
| 유지시간 | 6~12시간 | 60~90분 |
두 방식 모두 배지 안의 잡균을 제거해 표고 균사만 자라도록 만드는 작업입니다. 유지 시간과 온도 조건이 다르므로 설비에 맞는 쪽을 택해 기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2차, 3차 수확을 위한 배지 휴양
1차 수확이 끝났다고 바로 다음 발생으로 넘어가면 안 됩니다. 1차 수확한 톱밥배지는 10~15일 동안 20℃에서 건조 상태로 휴양시킨 뒤, 24시간 내외로 침수 처리해 버섯을 발생시킵니다. 3차 발생 처리는 2차와 같은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휴양 기간을 건조 상태로 두는 이유는 배지에 다시 발생 신호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이 기간을 줄이거나 습한 상태로 방치하면 다음 주기 발생이 고르지 않게 됩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
Q. 농진고는 저온성 품종인가요?
아닙니다. 버섯 발생온도가 15~23℃로 중고온성 품종입니다. 균사배양 최적온도는 30℃입니다.
Q. 첫 버섯이 늦게 나오는 편인가요?
첫 버섯 발생 소요일수는 11일로 초기 발생이 다소 늦은 편입니다. 다만 개체수가 10개 내외로 주기별 발생이 고른 특성이 있습니다.
Q. 발이 후에도 계속 물을 줘야 하나요?
아닙니다. 발이할 때는 습도 90% 내외를 맞추고 배지를 옮긴 직후 살수하지만, 발이된 후에는 실내 습도만 유지하고 가습이나 살수는 하지 않습니다.
Q. 종균은 미리 사두면 되나요?
배양기간을 역산해 미리 구입하되, 구입한 종균은 접종 전까지 냉암소에 보존하고 5~7일 이내에 사용해야 합니다. 장시간 보존하면 오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