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 기름용 품종과 사료용 품종, 무엇을 얻느냐에 따라 재배 기준이 갈린다

2026-10-22 · 읽는데 5분

유채 기름용 품종과 사료용 품종, 무엇을 얻느냐에 따라 재배 기준이 갈린다

유채는 기름을 짜는 유지작물로 출발했지만, 오늘날에는 사료용과 관상용까지 재배 목적이 갈라졌습니다. 품종 선택의 출발점은 "종실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입니다. 기름용은 종실의 기름 함량과 유채박의 성분 개량에, 사료용은 수확 시기와 이용 부위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같은 유채라도 어느 쪽 목적으로 심느냐에 따라 품종 계보와 수확 판단 기준이 달라집니다.

유채 기름용 품종, 종실 38~45%의 기름을 겨냥한다

유채 종실에는 기름이 38~45% 함유되어 식용이나 공업용으로 쓰입니다. 기름용 품종의 재배 목적은 이 종실 기름을 최대한 확보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유채기름을 목적으로 이유끼 품종을, 제주도에는 아사히 품종을 보급한 것이 기름용 재배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이후 국내 육성 품종은 1969년 유달을 시작으로 1980년 성분이 개량된 내한유채와 영산유채로 이어졌습니다. 한라유채·탐라유채·탐미유채 같은 고정종과 청풍유채·선망·청람 같은 1대 잡종 품종은 모두 기름과 유채박의 불량성분이 국제 허용 기준치 이하로 개량된 품종들입니다. 기름용 품종 선택에서 성분 개량 여부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사료용 재배는 기름을 짜고 남은 유채박에서 시작된다

유채 종실에는 단백질이 21.6~24.5% 함유되어 있어, 기름을 짜고 난 유채깻묵은 고단백 가축사료로 이용됩니다. 사료용이라는 표현이 붙는 재배에는 두 갈래가 있습니다. 하나는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인 유채박을 사료로 쓰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종자가 적당히 익었을 때 수확해 가축사료로 쓰는 경우입니다.

전자는 기름용 품종 재배의 결과물이 자연스럽게 사료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기름용 품종을 심어도 유채박까지 활용하면 재배 하나로 기름과 사료를 함께 얻습니다. 반면 종실을 사료로 바로 쓰는 재배는 기름 착유 공정을 거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수확 시기 판단이 달라집니다.

기름용과 사료용, 무엇이 어떻게 갈리나

두 재배 목적의 차이는 품종 계보, 주로 얻는 산물, 수확 판단 기준에서 드러납니다. 아래 표는 참고 자료에서 확인된 범위 안에서 정리한 것입니다.

기름용과 사료용, 무엇이 어떻게 갈리나
기름용과 사료용, 무엇이 어떻게 갈리나
항목 기름용 사료용
주 목적 종실 기름 착유 유채박·종실 사료화
핵심 성분 기름 38~45% 단백질 21.6~24.5%
품종 예 내한유채·영산유채 별도 품종명 미확인
수확 시점 종실 등숙 후 종자 적당히 익을 때

품종 계보를 보면 기름용은 성분 개량 이력이 뚜렷합니다. 1980년 내한유채·영산유채부터 불량성분 개량이 본격화됐고, 이후 고정종과 1대 잡종으로 이어졌습니다. 사료용은 유채박 활용이라는 부산물 경로가 중심이어서, 참고 자료에서도 독립된 사료용 품종명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품종을 고를 때 확인할 조건

재배 목적을 정했다면 품종 선택에서 볼 항목은 도복 저항성과 개화 습성입니다. 등숙 중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면 도복되어 수량이 감소하므로,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도록 비배관리를 하고 도복에 강한 한라유채와 탐미유채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용으로 종실 수량을 노린다면 이 조건이 우선입니다.

관상용 비중이 큰 재배라면 꽃 특성을 봅니다. 1996년 개발된 탐미유채는 한라유채나 내한유채보다 꽃이 크고 색깔도 진해 제주도 등지의 화훼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으면서, 종실을 이용한 식용기름으로도 손색이 없는 품종입니다. 기름용과 관상용을 겸하려는 경우 탐미유채가 참고 자료에서 확인되는 대표 사례입니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목적과 무관하게 지키는 기본

재배 목적이 갈려도 파종과 생육 관리의 기본값은 같습니다. 파종은 휴립광산파나 파종기를 이용한 직파가 보편적이며, 비료 살포와 경운 후 파종기에 넣는 순서가 바람직합니다. 파종량은 10a당 1.5~2.0kg 정도가 생육이나 수확할 때 편리합니다.

파종 후 토양 습기가 양호하면 4~5일 만에 발아하고, 그로부터 1주일 전후로 본엽이 나옵니다. 10월 상순에 파종하면 12월 상순까지 본엽이 5~6매 출현합니다. 10월 중 파종 시 개화는 보통 4월 15~25일경 시작되어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에 만개하며, 한 포기의 개화 기간은 20~30일 내외입니다.

수확은 대규모의 경우 범용콤바인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숙기에는 꼬투리가 수평보다 45도로 기울어 달리는 것이 유리한데, 이는 꼬투리에서도 광합성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Q. 기름용 품종을 심으면 사료도 얻을 수 있나요?

네. 기름을 짜고 난 유채깻묵이 고단백 가축사료로 이용됩니다. 종실 단백질이 21.6~24.5% 함유되어 있어 착유 후 부산물이 그대로 사료 자원이 됩니다.

Q. 사료용으로 바로 수확할 때는 언제인가요?

참고 자료에는 종자가 적당히 익었을 때 수확해 가축사료로 쓴다고만 확인됩니다. 구체적인 수확 시기나 적정 함수율 수치는 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Q. 도복에 강한 품종은 무엇인가요?

참고 자료에서 도복에 강한 품종으로 한라유채와 탐미유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등숙 중 강풍이 불면 도복으로 수량이 줄 수 있어 품종 선택과 비배관리를 함께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