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수확용 차밭 조성, 삽목 적기 5월 10일·녹지삽 6월 10일과 직파 재식밀도

2026-10-14 · 읽는데 7분

기계수확용 차밭 조성, 삽목 적기 5월 10일·녹지삽 6월 10일과 직파 재식밀도

기계수확용 차밭, 묘목 선택부터 갈이 폭까지 한 번에 정리

기계수확을 전제로 차밭을 조성할 때 가장 먼저 갈리는 지점은 묘목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입니다. 종자로 파종하면 생육이 불균일해 양질의 차를 얻기 어렵고 기계화 효율도 떨어지므로, 삽목묘로 차밭을 조성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다만 삽목묘는 우량 품종을 계속 번식시켜야 해서 시간과 경영비가 더 들고, 삽목상 면적과 기술상의 어려움이 따릅니다. 아래에서는 삽목 적기와 삽수 규격, 그리고 실생 직파 시 재식밀도를 자료에 확인된 값만으로 정리했습니다.

삽목묘와 실생묘, 기계수확 차밭에 어느 쪽이 맞을까

차나무는 대부분 타가수정 작물이라 다른 나무의 꽃가루를 받아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종자 파종은 개체마다 생육이 제각각이 되기 쉽고, 이 불균일함이 그대로 기계수확 효율 저하로 이어집니다. 반면 삽목묘는 우량 품종을 한 나무에서 계속 번식시킨다는 전제가 붙기 때문에, 시간과 노력, 경영비, 삽목상 면적이 더 필요합니다.

여기에 차나무 특유의 조건이 하나 더 얹힙니다. 차나무는 이식을 싫어하는 작물이라, 폿트 육묘 후 정식하는 방식은 재료비와 인건비가 많이 들고 이식 후 성장이 일시 정지되어 생장율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실생으로 갈 경우에는 직파가 유리하다는 것이 자료의 설명입니다.

삽목 적기와 발근 온도, 숫자로 확인하는 조건

삽목 시기는 여름 녹지삽과 가을 삽목으로 나뉘고, 우리나라에서 삽목에 적합한 시기는 숙지삽 5월 10일경, 녹지삽 6월 10일경입니다. 당년 기후에 따라 며칠씩 밀리고 당겨질 수 있습니다. 가을 삽목은 9월 중순에서 10월 상순이 적기로 제시됩니다.

발근 적온은 20~30℃입니다. 15℃ 이하에서는 뿌리 내림이 좋지 않고 30℃ 이상에서도 발근에 좋지 않습니다. 삽수 채취 시점은 새 가지의 자람이 일시 정지되고 가지 밑부분이 황갈색으로 변하는 6~7월경이 좋습니다.

삽목 적기와 발근 온도, 숫자로 확인하는 조건
삽목 적기와 발근 온도, 숫자로 확인하는 조건
구분 값
숙지삽 적기 5월 10일경
녹지삽 적기 6월 10일경
가을 삽목 적기 9월 중순~10월 상순
발근 적온 20~30℃
삽목상 넓이 1.0~1.2m
통로 폭 30~50cm

삽수 조제와 꽂는 간격

삽수는 비배관리가 양호한 모수원에서 줄기가 굵고 잎이 10~20매 확보되며 측아가 충실한 가지를 고릅니다. 눈에서 2차 가지가 생장한 것은 쓰지 않습니다. 조제는 3절 2엽이 적당하고, 소엽종은 2마디, 대엽종은 1마디를 아래 잎 하단 3~4cm 남기고 사면으로 절단합니다.

삽수를 채취한 뒤 수분이 20% 정도로 건조해지면 활착율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건조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삽목은 이랑 방향에서 직각으로 조간 12~20cm를 두고 꽂으며, 삽수끼리는 2.5~3.0cm 간격으로 잎이 서로 교차되지 않게 하고 깊이는 3~4cm로 합니다.

삽목 후 관수는 보통 1일 1회 3mm(㎡당 3ℓ) 기준이며, 최대용수량의 60~80%가 적정입니다. 60% 이하로 떨어지면 발근이 나쁩니다. 물방울이 크면 나무가 흔들려 뿌리내림이 나빠지므로 물방울을 최대한 작게 하고 공중습도를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발근의 관건입니다.

실생 직파 시 재식밀도와 종자 소요량

직파를 택할 경우 재식밀도는 1.5~1.8m × 30~45cm이고, 충실한 종자를 2~3립씩 점파합니다. 복토는 가을 파종 시 5cm 내외, 봄 파종 시 3cm 내외로 하고 복토 후 볏짚을 피복하면 발아가 균일해집니다.

종자 1ℓ당 입수는 450~800립, 1ℓ 무게는 620~730g 내외이며 10a당 소요 종자량은 약 20ℓ입니다. 발아적온은 20~25℃이고 최고 30~35℃, 최저 5~10℃로 폭이 매우 넓습니다. 직파한 종자는 5월에 발아하고 늦으면 7월까지 발아합니다.

실생 직파 시 재식밀도와 종자 소요량
실생 직파 시 재식밀도와 종자 소요량
구분 값
재식밀도 1.5~1.8m × 30~45cm
점파 입수 2~3립
복토 깊이(가을) 5cm 내외
복토 깊이(봄) 3cm 내외
10a당 종자량 약 20ℓ
발아적온 20~25℃

삽목 후 시비와 차광망 제거 시점

차나무는 대체로 2~3차근이 형성되는 8월 상순부터 양분을 흡수하므로, 삽목 1개월 후부터 발근 상태를 조사한 뒤 시비합니다. 많은 양을 한 번에 주면 비료 장해가 우려되니 1a(30평)당 N 2kg, P 1.3kg, K 1.8kg을 8~9월에 3회 나누어 줍니다.

차광망은 너무 빨리 제거하면 증발 과다로 발근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개 9월 상·중순에 흐린 날을 골라 제거하거나, 서서히 직사광선에 노출시키는 순화 작업을 거친 뒤 제거합니다. 차광은 차광도 60~85%를 이용하는데, 차광율이 높으면 수분 관리는 쉬워지지만 광합성 효율이 떨어지고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지온까지 낮아져 활착율이 떨어집니다.

월동 관리와 본포 정식까지 걸리는 시간

10월 하순에서 11월 초순경 상면의 건조와 동결을 막기 위해 묘상에 짚이나 왕겨를 깔아줍니다. 바람이 강한 곳에서는 방풍벽을 설치하고 비닐을 씌워두면 안전합니다. 비닐은 봄철 온도가 오르기 전에 제거하고 늦서리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하며, 피복 중에는 상면이 건조해지므로 각별히 살펴야 합니다.

차나무는 생육이 더디고 본포에 어린 묘목을 정식하면 동사 위험이 많아, 가식 후 1년을 더 키워야 합니다. 그래서 2년생 묘는 3·6·7·9월 상순에 4회 시비하고 1년생의 배량을 줍니다. 생육이 양호한 묘나 도장묘는 삽목 2년 후 5월 중하순에서 6월 하순경 지상 15~20cm 위치에서 정지하면 충실한 가지가 형성됩니다. 삽목 2년생을 바로 본밭에 정식하기도 하고, 유목원에 가식해 1~2년 더 키운 뒤 정식하기도 합니다. 묘목을 충분히 키워서 정식해야 겨울철 동해에 잘 견디고 다음 해 활착율이 좋아 생육이 양호합니다.

삽목 용토와 소독, 놓치기 쉬운 부분

삽목 용토는 근부패균이나 입고병 등이 적은 무균토여야 하고, 비료성분이 적으면서 보수성과 통기성이 좋아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쉬운 용토로는 굵은 마사토가 꼽히며 발근도 쉽고 생육도 양호합니다. 토양 소독을 할 때는 삽목 4주 전까지 30cm 간격으로 10cm 깊이에 크로로피크린을 한 구멍당 3~5ml 주입한 뒤 폴리에틸렌 필름으로 1~2주간 피복하고, 1~2회 경운해 가스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삽목합니다.

삽수 채취 시에는 아조변이나 종자가 떨어져 발아해 자란 이품종이 섞여 있을 수 있으므로 선별에 주의해야 합니다. 전용 모수원은 자연 방임형으로 관리하며 1년에 1회만 삽수를 얻기 때문에, 도장지 선단을 적심한 후 새로 자란 가지에서 삽수를 채취하고 비배 관리와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합니다. 이렇게 관리한 전용 모수원 10a에서는 40만 개의 삽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

Q. 기계수확 차밭에 삽목묘가 유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종자 파종은 타가수정 특성 때문에 생육이 불균일해 양질의 차를 얻기 어렵고 기계화 효율이 떨어집니다. 삽목묘는 이 불균일 문제를 보완할 수 있지만, 그만큼 시간과 경영비, 삽목상 면적이 더 필요합니다.

Q. 삽목 후 언제부터 시비해도 되나요?

삽목 1개월 후부터 발근 상태를 조사한 뒤 시비합니다. 차나무가 2~3차근을 형성해 양분을 흡수하기 시작하는 8월 상순이 기준이 되며, 1a당 N 2kg·P 1.3kg·K 1.8kg을 8~9월에 3회 나누어 줍니다.

Q. 삽목 2년생을 바로 본밭에 심어도 괜찮을까요?

삽목 2년생을 바로 정식하는 방법도 있고, 유목원에 가식해 1~2년 더 키운 뒤 정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묘목을 충분히 키워 정식해야 겨울철 동해에 잘 견디고 다음 해 활착율이 좋아 생육이 양호합니다.